전하지 못한 고마움

어떤 고마움에 관하여.

나는 그다지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. 당연히 돈 많이 벌고 잘 살고 싶다. 하지만 내게는 지금보다 더 많이 버는 것보다 조금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. 그걸 포기해가며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보면 - 이게 신념인지 질시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- 부럽다가도 저건 내 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.

한편 세상엔 짜치는 일 않고, 자존심 안 팔고, 자신까지 속이게 만드는 사짜 노릇 안 하면서도 행복하게, 멋을 잃지 않고 살면서도 부족하지 않게 버는 사람들이 있다. 많지 않지만 없지도 않다. 그런 사람들의 존재를 볼 때면 나는 왠지 힘이 난다. 그들이 내게 이런 길도 있다- 말해주는 것만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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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0618 단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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